셜록 홈즈로부터 샘 스페이드, 필립 말로로 이어지는 간략한 계보학, 퍼즐로서의 미스터리에서 폭력의 하드보일드로 넘어오는 과정은 결국 미스터리와 하드보일드를 범죄 소설이라는 카테고리로 확장시키며 ‘도시 문학’의 한 범주로 탐구하려는 시도다. 우리가 현재 경험하는 도시에서의 신경증적 삶이 그 어떤 장르도 아닌 범죄 소설을 통해서만이 투명하게 반영된다는 것을 탐구하려 한다. 문화사와 그 재현의 방식은 역사적 맥락과 사회사, 경제사, 사상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꽤 많은 정보와 역사적 사실들과 함께 범죄 소설의 컨텍스트를 넓게 바라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