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은 숱한 환경적, 역사적, 문화적 결 위에 한 땀 한 땀 하나의 결을 덧 입히는 작업이다.

표피적이고 단발적이고 상업적인 결만이 남발하는 차디찬 세상 속에서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오래된 결을 다독이고

밖으로 표출시켜 놓은 건축물은 분명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줄 것이다.

그런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보여준 우리 주변의 건축물의 가치를 알아봐주고

격한 환영의 표현을 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일 수 있다.

이번 강연(투어 포함)을 통해 부산 속 건축물들을 돌아보며 그 작은 실천을 함께 행하고자 한다.

*'부산 속 건축' 투어 포함 

세계적 기호학자, 김성도 교수의 도시 공간에 대한 인문적 사유의 궤적을 984페이지에 걸쳐 집대성한 '도시 인간학'에 이어지는 '풍경 인간학'.

김성도 교수와 함게 도시인간학 본질을 되짚어보고 건축과 풍경의 영역으로 확대하여 한국 사회에서의 풍경이 지닌 정신적, 문화적 가치를 풍경인간학이라는 범주 안에서 사유해보자. 

마크 로스코의 작품은 형태 없이 색으로만 표현했는데도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색이 아닌 정서를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색은 공부로 터득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지만, 오은정 작가와 함께 세상에 존재하는 무수한 색으로 정서를 표현해볼 수 있도록 하는 시공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