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정치’의 문제들은 피상적인 논의나 공학적 담론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과제들 위에 놓여 있다. 이 과제들에 대한 좀더 근원적인 인식과 접근 노력이 필요하며, 그것은 사회와 국가, 나아가 인간의 존재와 의미를 묻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요청하고 있다. 손쉬운 단정과 편견, 맹목을 벗어나, 복잡하고 이율배반적인 인간과 사회 구조를 직시하고 성찰하는 수고를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실천적 인문정신을 북돋우는 데 기여하고자 강연을 기획했다.